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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꽂히고 말았다
#6 주연이 아니어도 괜찮아, 럼 에이징 커피와 라무도라 / 김호
그런 음식들이 있다. 본래의 방식으로 먹는 것보다 부재료나 포인트로 변주했을 때 더 빛이 나는 음식들. 내 기준으로는 '녹차'가 대표적인 예다. 차로 우려먹는 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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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기롭거나 말거나
#6 언젠가, 뷔페에서 축배를! / 정재민
한창 혼밥이 트렌드일 때 혼밥의 하수-중수-고수를 구별하는 짤이 온라인에 돌아다니고는 했다. 그중 '혼자 뷔페 가기'는 중수와 고수 사이에 해당 되었는데, 내게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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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를 먹다
#6 다시는 먹을 수 없는 것들 / 박혜화
헤어짐엔 두 가지 종류가 있다. 예정된 이별과 뜻밖의 이별. 날짜가 정해진, 헤어짐에 앞서 마음 준비를 할 수 있고 미리 인사라도 나눌 수 있는 이별이라면 섭섭하긴 하겠지만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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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 요리두기
#6 너라면, 어떻게 할래? / 박지우
2017년 3월 도쿄. 입사 후 처음으로 떠난 긴 휴가였습니다. 도쿄는 저의 환상이었고 덕질의 대상이었으며 이름대로 동경 그 자체였습니다.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마주치게 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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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꽂히고 말았다
#5 촉촉하고 우아한 기다림의 맛, 헤네시 메론 / 김호
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가 반칙 같은 사진을 발견했다. 플레이팅만 예쁜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에 익숙해져서 웬만한 음식 사진으로는 잘 설레지 않는데 이 사진은 보자마자 심박수가 급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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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기롭거나 말거나
#5 치앙마이의 고독에 실패한 미식가 / 정재민
오랫동안 혼자 여행하는 것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다. 왠지 혼자 여행할 줄 알아야 진정한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았다. 게다가 나는 혼자 잘 놀러 다니고, 밥도 잘 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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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를 먹다
#5 10월과 바다와 소설가 / 박혜화
자신의 경험에 근거해서 많은 것들을 정의하곤 하는 게 사람의 습성이다. 나 역시도 그런 사람인데, 매해 10월 초 즈음에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. 여름의 열기가 기운을 잃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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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 요리두기
#5 편의점 샌드위치 9년차입니다만 / 박지우
샌드위치 일을 대학 시절 시작했으니 올해로 9년차가 되었습니다. 아, 샌드위치 요리사랄지 빵집 주인이랄지는 아닙니다. 저의 일은 그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똑같은 샌드위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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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꽂히고 말았다
#4 지난 여름의 은인, 참깨 소츄 / 김호
"와-! 여름이다!!" 대한민국 여름의 캐롤 '해변의 여인'에서 쿨의 김성수는 몇십 년째 신나게 외쳐대던데… 나는 더위와 습도에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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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기롭거나 말거나
#4 P형 인간이 J형 인간이 되는 순간 / 정재민
종종 퇴근길의 허기를 참지 못하고 회사 근처 백화점 지하의 식품관에서 이것저것 사 먹곤 했다. 그때마다 회전초밥집이 눈에 띄었다. 열을 맞춰 움직이고 있는 회전 초밥들, 호기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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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를 먹다
#4 파인다이닝과 맥도날드 / 박혜화
사람은 좋아하는 것에 돈과 시간을 쏟기 마련이다. 내 지갑이 가장 쉽게 열리는 분야는 문구, 책 그리고 음식이다. 문득 내가 먹는 것에 가장 큰돈을 쓴 게 언제였는지 기억을 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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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적 요리두기
#4 젯밥 서른 그릇과 탕국 두 다라이 / 박지우
큰아버지는 진사(進士)º입니다. 요즘 시대에 어디에 기관이 있는지는 몰라도 과거를 치르시고 의관도 갖추셨습니다. 서원에서 10년. 큰아버지가 유학을 공부한 햇수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