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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이유없는 술은 없다
#6 마이 골든 글러브, 흑맥주 / 김경윤
골든 글러브. 한 해의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플레이어에게 주는 트로피. 월급쟁이인 나의 인생에 세상이 정의하는 골든 글러브는 평생 무소식이겠으나, 마치 골든 글러브처럼 맥주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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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이유없는 술은 없다
#5 서툰 만남들을 위하여, 사이더 / 김경윤
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업이지만 사실 나는 대인 공포감이 퍽 심하다. 타인이 나의 사정거리에 있다는 느낌 자체가 자극이어서, 작든 크든 몰아치는 파도처럼 끊임없이 소란을 느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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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이유없는 술은 없다
#4 수직낙하 중, 소주의 중력 / 김경윤
인생의 바닥은 상대적이다. 나는 바닥인 줄 알았는데 상대방에게는 꽤 튼튼한 계단의 한 칸일 수도, 나는 열심히 오른 산 중턱인 줄 알았는데 상대방에게는 잡초 가득한 언덕일 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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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이유없는 술은 없다
#3 인생 습도 90일때, 샤블리 / 김경윤
우리는 다양한 습도를 겪으며 산다. 햇빛이 뜨거워도 습도가 낮으면 어쩐지 날이 청량하게 느껴지고, 선선한 듯한 바람이 불어도 습도가 높다면 몸이 찌뿌둥하게 느껴진다. 촉감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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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이유없는 술은 없다
#2 술파수를 맞춰봅시다, 탭하우스 / 김경윤
사람과 사람 사이 주파수가 맞아 관계와 감정이 선명해지는 순간이 있다. 추 없이 배회하던 대화가 분명해지고, 샘솟는 궁금함과 함께, ‘이 사람과는 앞으로도 계속 만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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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이유없는 술은 없다
#1 죄송하지만 집에 뉴잉이 기다려서요 / 김경윤
올해 8월 부로 나는 10년 차 직장인이 되었다. 휴식 없이 달려온 직장 생활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고, 저녁에 퇴근해 자정 전에 잠이 드는 루틴이 충분히 익숙하지만, 애